키움증권은 12일 LS산전에 대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好)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6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LS산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87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정보기술(IT) 투자 수요에 힘입어 자동화 사업부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 인프라는 늘어난 수주 잔고가 성수기를 맞아 긍정적인 매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75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넘어 국내 IT 설비 투자 회복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자동화 사업부는 대기업 패키지 위주의 사업 전략 변화와 맞물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의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매출은 지난해 60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 팀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요 호조 속에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 자립섬 등의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며 "수상태양광 사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 1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