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설비 기업 비디아이,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전문기업인 비디아이가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본격화한다.

비디아이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디아이는 이번 이전 상장을 통해 최대 162억원어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35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9500원~1만2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28억2500만원~162억원이다. 다음달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30일과 31일 청약을 받는다. 11월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환경플랜트 전문 기업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를 99% 걸러내는 탈황 설비 및 전기집진기, 석탄 취급설비, 회처리 및 회정제 설비를 주력제품으로 갖추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바이오매스 및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6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350억원 매출액과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이상의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는 "대기오염에 대한 환경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환경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상장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