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와이솔에 대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장민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주고객사의 중저가형 신제품 공백이 SAW필터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SAW필터와 RF부품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와이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048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고객사의 신제품 공백이 길어지면서 4~5월 매출 부진이 지속됐으나, 6월 저가모델향 부품 매출 확대가 실적 낙폭을 줄였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와이솔의 잉여현금흐름이 긍정적이고, 최대주주 변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성장과 시설투자 관련 단기적 운전자본의 감소로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대주주가 변했음에도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성장성은 견고할 것"이라며 "중화권 시장점유율 확대 및 RF부품 성장이 지속되고 최대주주사와 스마트폰, 전장 부품의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