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점진적 금리인상을 시사한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효과가 지속하는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2% 상승한 12,641.3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5% 상승한 5,23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빠진 7,413.44로 마감해 지수 변화가 거의 없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6% 뛴 3,527.83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다임러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 등 악재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를 향후 몇 년에 걸쳐 완만히 인상하겠다는 옐런 의장의 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임러 주가는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설치한 차량을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했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이후 3% 급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여 0.5% 빠졌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쟁사 이적 소식에 3.5% 떨어졌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