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소셜카지노 개발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지분 취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더블유게임즈의 종속회사인 더블유다이아몬드(DoubleUDiamond) LLC가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와 8억2560만달러(약 9262억원)에 맺은 인수 계약을 지난 31일자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DDI의 손익이 6월부터 바로 더블유게임즈의 연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주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와 자산양수도 거래를 통해 디에이트게임즈가 더블유다이아몬드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는 구조를 꾸렸다.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계약 상대방인 세계 오프라인 슬롯머신 시장의 선두 개발사 IGT와 라이선스 및 배급 계약의 일종인 '게임 디벨롭먼트 디스트리뷰션 앤드 서비스 어그리먼트'를 맺었다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IGT가 개발한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검증된 슬롯머신을 소셜카지노 분야에 독점 서비스할 수 있는 배급권을 따낸 셈이라고 전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양사간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DDI가 소셜카지노 시장 선점을 통해 방대한 유저와 IGT로부터 제공받는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더블유게임즈가 마케팅 능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셜카지노의 운영 및 서비스 능력을 확보한 만큼 두 회사의 장점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DDI의 모회사인 더블유다이아몬드 LLC에 김기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김동우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인극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지주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를 중심으로 원용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재영 경영기획실장이 재무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원 CFO는 "CFO는 6주 만에 1조원에 달하는 인수 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빠르면 올 4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