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코스피지수가 향후 2~3개월 기간 조정을 거친 후 주도주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주도주는 정보기술(IT)과 경기민감주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영국 총선 등 유럽 정치 이벤트, 미국 통화·재정 정책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 운영 난항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2~3개월 기간 조정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적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기업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목표 코스피 전망치가 2500선임을 고려하면 조정 시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회복, 글로벌 투자 사이클 등을 감안하면 향후 주도주는 IT와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증시 상승기 당시 주도주였던 종목들이 52주 최저가 대비 상승률에 시가총액 비중을 가중하면 적어도 400% 내외까지는 오른 후 반락했다"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SK하이닉스, KB금융, LG전자 등 종목도 과거 주가 상승기에 비춰보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