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신용등급 A 이상 채권·기업어음에 투자
동양자산운용은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좋은 상품인 ‘동양 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단기채권펀드)’을 추천했다.

동양 단기채권펀드는 신용등급이 ‘A0’ 이상인 국내 우량 기업의 채권과 신용등급이 ‘A20’ 이상인 기업어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3월 설정된 이후 자금이 꾸준히 들어와 이달 24일 기준 설정액이 316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유동자금이 이 같은 단기 금융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 단기채권펀드는 선취수수료를 내야 하는 A클래스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2.47%에 달했다.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3.50%다. 국내 단기채권형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동양 단기채권펀드는 펀드에 담은 채권의 듀레이션(잔존 만기)을 180일 안팎으로 관리해 비교적 만기가 짧은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장기채에 투자하는 일반 채권펀드보다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리스크(위험)가 작다. 잔존 만기를 짧게 관리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 구간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게 동양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3년물 국고채 금리가 0.39% 급등한 지난해 4분기에도 동양 단기채권펀드는 0.53%의 수익을 냈다.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2.13%가량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채권 운용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규모는 21조6000억원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채권 운용 경험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1개월 이상 펀드를 보유하면 환매수수료가 없어 유리하다”며 “단기 채권을 편입하는 덕분에 일반 MMF보다는 0.1~0.5%포인트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A클래스 기준 총 보수는 연 0.25%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