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가격 매력 부각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전KPS는 전날보다 600원(1.17%) 오른 5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한전KPS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끈 요인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1호기 가동 연기와 새 정부 전력 정책 관련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전KPS 주가가 4월 말 이후 10.1% 급락했다"며 "UAE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영업이익 상실은 일회성이고 새 정부 전력 정책에 따른 우려도 과도하다"고 밝혔다.

UAE 원전 가동중단에 따른 영업이익 소실 규모는 100억원 이내라고 강 연구원은 추산했다. 반면 최근 항소 중안 통상임금 소송 판결을 고려하면 관련 충당금 환입 금액이 100억원을 웃돌 전망이어서 일회성 이익이 일회성 손실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새 정부의 노후 석탄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조치가 한전KPS 정비 매출에 미칠 영향도 매우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정부의 전력정책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갑작스럽게 바뀐 것이 아니다"며 "발전사업자, 건설업체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면 새 정부가 건설 중인 원전과 석탄발전소들을 중도폐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한전KPS의 주가는 201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11.04배 수준으로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을 하회했다"며 " 2015년 말부터 올해 말까지 국내 기저발전소 설비가 24.2%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전KPS의 국내 이익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