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양호한 1분기 기업실적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치로 2280~2330을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이 지속되고 있고, 대선 이후 코스닥의 모멘텀(상승 동력)도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수출 호조 등을 감안하면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 종목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란 진단이다.

다만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소프트데이터)와 중국 경제 지표가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요 신흥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반면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15일 중국 산업생산(예상치 전년 동기 대비 7.0%), 소매판매(10.9%) 등으로 중국 경기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