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차는 하반기 대형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신차를 투입할 것"이라며 "이에 제품믹스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올해 첫 소형 SUV '코나'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70'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송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시장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신흥시장 수요 개선, 환율 안정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차량 판매와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에도 1분기 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송 연구원은 평가했다.

현대차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8% 줄어든 1조250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증가한 23조365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신형 그랜저(IG)와 제네시스 G80 호조 등으로 제품믹스가 개선됐다"며 "평균 판매단가(ASP)도 올라 수익성이 우려보다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