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LIG넥스원에 대해 독자적 방위체계 구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국방중기계획에서 국방부는 킬 체인(Kill Chain),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조기구축을 위한 유도무기 조기 전력화(2020년 중반에서 2020년 초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유도무기 개발, 생산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LIG넥스원의 외형성장이 앞당겨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 수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현궁(대전차 유도무기), 한국형 GPS유도폭탄(KGGB, 공대지 유도무기), 신궁 등 다수의 수출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현궁은 3세대 전차를 타격할 수 있는 대전차유도무기로 미국의 재블린대비 사거리가 길고 조준기 해상도와 관통력이 우수해 최근 3세대 전차가 시리아 내전에 등장하면서 중동 국가들이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17일 인도 릴라이언스 디펜스(Reliance Defense)와 공중방어, 감시레이더, 센서 및 유도무기를 아우르는 방위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 단위 규모의 광범위한방위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됐다.

그는 "2017년 현재까지 신규수주 실적은 미미하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2017년 국내외 신규수주는 2조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