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국동에 대해 올해 시설투자를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75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동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시설투자(CAPEX)를 단행,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미국 의류 소매 재고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시설투자는 확실한 실적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국동이 인도네시아 스마랑 생산법인의 기존 33개 라인을 연내 48개 라인까지 증설 완료해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현재 생산물량의 40~50%를 본공장 외 협력 외주공장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만큼, 시설투자는 외형 증대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전년 대비 각각 11.4%, 15.5% 증가한 2198억원, 122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기록한 최대 실적(매출 1974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동이 2010년 전후로 심화된 재무구조 악화 및 브랜드 사업 실패 등으로 동종업체 대비 주가가 크게 할인 된 상태"라며 "지난해 주채권은행의 관리절차를 성공적으로 졸업했고,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