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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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경계감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80포인트(0.07%) 오른 20,662.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54포인트(0.19%) 상승한 2357.48,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7포인트(0.25%) 높은 5878.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에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중국이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 독자적으로라도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북핵 및 무역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중앙은행 인사의 보유자산 축소 시사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이 연말께 자산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올해 기본적으로 금리가 2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물가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되면 3번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지표는 좋았다. 지난 1일 기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만5000명 감소한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5만명보다 낮은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09주 연속 30만명을 밑돌고 있다.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사상 최고치인 상황에서도 계절적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55센트(1.1%) 오른 배럴당 51.7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