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중국에 대한 판매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63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11.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의 중국 공장 출고 판매가 부진했고, 현대차 4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해 3월에도 출고가 부진하다는 전망이다.

모듈부문은 매출액이 7조460억원, 영업이익이 2748억원으로 전년동기배기 8.2%, 20.5%씩 줄어든다는 추정이다. 완성차의 부진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는 분석이다.

A/S부문의 매출액은 1조6250억원, 영업이익은 3594억원으로 각각 2.2%, 3.5%씩 감소한다는 판단이다. 신형 스포티지의 북미 및 유럽 출시와 쏘나타의 엔진 리콜로 부담스러웠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중국 시장의 정상화 여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리스크가 해소된 후에는 현대차 중국 4공장, 기아차 멕시코 공장 증설 등의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