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LG전자에 대해 조성진 부회장의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회사의 체질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 부회장의 가전 부문 성공 경험이 LG전자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수익성 호조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와 9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 14조9500억원, 영업이익 79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동기, 전분기 및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며 "1분기 예상 실적의 특징은 매출 대비 이익 개선 폭이 크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지속적인 보유와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기존 목표가인 7만3000원에 이미 근접해 목표가를 높였다"며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보다는 지속적인 보유와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