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개선 전망도 주가 상승 배경
삼성전자, 장중 203만원대로
LG전자 "8만5000원까지 오른다"
국내 양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60,300 +0.17%)LG전자(67,000 -2.62%)의 주가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올 1분기(1~3월) 실적 개선 전망도 나오면서 '전자 양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오후 2시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0.05%) 오른 20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203만10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3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전날보다 1200원(1.90%) 오른 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G전자 또한 장중 6만54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52주 신고가 기록이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8 추정 이미지와 LG전자 G6. 한국경제DB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8 추정 이미지와 LG전자 G6. 한국경제DB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달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8을 비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등 출시 전부터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은 연간 6000만대 이상 성공적인 판매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작인 갤럭시S7의 연간 판매량은 약 4900만대였다.

LG전자의 G6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오는 9일까지 국내 시장에서 G6를 예약 판매한다. 공식 출시일은 10일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G6에 대한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국내에서 하루 평균 1만대꼴로 예약 판매되며 G4 등 전작들보다 고무적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화면 테두리를 줄이는 '내로우 베젤(Narrow Bezel)'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이라는 점이 마케팅 소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올해 1분기 추정 실적도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는 49조6535억원, 영업이익은 8조7165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6% 늘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29만5000원이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증권사들이 많았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4조2444억원과 4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6% 늘지만 영업이익은 17.9% 감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LG전자가 1분기 73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원가 절감, 부품 공급망 최적화 등 조치로 1분기 LG전자는 2009년 3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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