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추정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55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의 추정치인 3780억원 보다 48%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H&A(가전) 사업이 고부가 가전제품 출하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매출비중이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이는 원재료 가격상승을 상쇄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1분기에 HE(TV) 부문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매출비중 확대된다는 것. 이 또한 LCD 패널가격 상승을 흡수하면서 글로벌 TV 업계 최고 수익성 달성한다는 전망이다.

사업효율화가 마무리된 MC(휴대폰) 부문은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된다는 추정이다. 지난 4분기 4671억원에서 1분기 1106억원으로 영업손실이 줄어든다는 게 김 연구원의 생각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구글(Google)의 차세대 사업분야에서 전략 파트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에서부터 자율주행(Smart Car)에 이르기까지 구글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서다.

상반기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글 AI 탑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가전, TV 및 자동차 (VC) 등 LG전자 전 사업부문에서 유례없이 높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LG전자 주가는 15% 상승했으나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올해부터 LG전자 주가는 과거 7년간의 장기 하락 추세를 탈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