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가 예상치에 근접한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아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4231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37억원 수준"이라며 "컨센서스(업계 예상치)를 충족하는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부문은 불량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의 여파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이라며 "최적화 작업 영향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뉴플친, 서치라이트 등의 신규 광고 상품 출시와 다음 모바일앱 광고 상품 개편 작업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게임과 상품 부문은 성수기 효과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1월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던 데스티니차일드와 퍼블리싱 게임 흥행 성과가 반영되며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날 것"이라며 "상품 부문도 연말 성수기 효과와 카카오프렌즈 홍대점 오픈에 전분기 대비 27%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아직 수익성을 논하기는 이르다"면서도 "트래픽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7년에는 유의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카카오 파킹이 론칭하고 카카오택시도 B2B 서비스 추가 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광고 매출의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이후 긍정적인 변화들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