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LG이노텍에 대해 남은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 수익성이 예상을 웃돌고 있다"며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수율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도 힘을 보탠다"고 말했다.

그는 LG이노텍이 4분기 매출 1조8958억원과 영업이익 792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19.0%, 76.0%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 호조로 내년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갖춘 모델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 내년 상반기 LG이노텍 전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판소재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역성장은 우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