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서원인텍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 매력이 크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정체된 스마트폰 산업 환경을 고려하면 서원인텍의 올해 실적은 견조한 모습"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향 부자재 공급이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되고, 다수의 신제품 보급형 스마트폰이 올해 12월부터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품질이슈로 중요성이 확대된 방수, 방열 제품의 채용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경우 추가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서원인텍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138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당 매력이 돋보이는 점도 기대할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와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550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이 5.2%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해외 고객사였던 글로벌텔레콤이 2000만달러(약 23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손해배상금 지급 가능성은 낮고 소송도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