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18일 개장 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8%) 내린 1,977.0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52포인트(0.13%) 뛴 1,983.07로 출발하고서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옐런 의장은 간밤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랫동안 지연시키면 경제가 중앙은행의 두 가지 장기 정책 목표보다 과도하게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갑작스럽게 긴축정책을 단행해야 할 수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하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스피도 반등을 시도하겠으나 전날처럼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8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774억원을 팔아치우며 외국인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천5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0.68%), 금융업(0.24%), 은행(0.58%)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금속(-1.10%), 기계(-1.13%), 의료정밀(-1.15%)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덴 대장주 삼성전자가 0.45% 오른 157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1.74%), KB금융(1.73%) 등이 동반 강세다.

반면 삼성물산(-1.41%), POSCO(-1.38%), SK(-1.2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28포인트(0.20%) 내린 626.4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96포인트(0.15%) 오른 628.72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