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은 유지했다.

매일유업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 늘어난 4169억원을 기록했다.

김승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61억원을 웃돌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무더위에 컵 커피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커피와 치즈 등 마진이 높은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며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판촉 행사 축소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주가 하락 원인 중 하나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하락은 맥도날드 인수와 관련, 과도한 재무부담과 등이 원인"이라며 "그러나 인수를 철회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진이 높은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이익 성장 가시성도 높다"며" 분유 수출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