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CJ대한통운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3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03억원으로 17.34% 늘었고, 순이익은 96.90% 감소한 5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병희 연구원은 "중국 CJ로킨(CJ Rokin) 효과를 포함해 모든 사업이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도 특별한 이슈 없이 사상 처음으로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3분기 CJ대한통운은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물동량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 누적기준 6억5000만 박스를 처리하며 전년보다 21.1%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택배 시장 성장과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이 sub터미널 자동화 설비를 2018년 4월까지 확보하게 되면 처리량과 효율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점도 기대된다. 전날 CJ대한통운은 인도네시아 물류센터를 28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물류 기업 인수 및 싱가포르 기업과 역직구 물량 계약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행보는 프리미엄 적용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