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을 위해 분할 상장한 샘표샘표식품이 재거래 첫날 급등했다.

9일 샘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76%)인 5만800원까지 올랐다. 샘표식품도 6% 오른 5만3000원에 마감했다. 샘표식품 주가는 오전장에서 6%대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15%까지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샘표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드는 장류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액체 조미료 ‘연두’를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

앞서 샘표식품은 지주사 부문은 샘표로, 식품사업 부문은 샘표식품으로 인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샘표는 창업주 박승복 회장이, 샘표식품은 2세인 박진선 사장이 대표를 맡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주주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만큼 이익 개선, 배당성향 확대가 이뤄진다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