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오션브릿지가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오션브릿지 관계자는 21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보통 45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승인 여부를 통보받는다. 심사에서 통과하면 6개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오션브릿지는 상장 예비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9월께 금융감독원에 공모주 청약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에 상장할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 등 화학제품과 장비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 협력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의 80% 이상이 SK하이닉스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지난해 매출 253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거뒀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48%, 당기순이익은 세 배가량 늘었다.

최대주주는 이경주 오션브릿지 사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26.3%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윤남철 씨(20.35%)와 소액주주(53.35%)들이 나눠가지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