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전장 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 공모주 청약에 3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17일부터 이틀간 받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328.18 대 1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600만주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 청약에 약 19억7000만주가 몰렸다. 전체 청약금의 절반을 내는 청약증거금으로만 3조1505억원이 모였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13~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2100~3200원) 상단인 32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90% 이상이 3200원보다 높은 가격에 로스웰 주식을 사겠다고 청약한 결과다. 가격이 얼마든 주식을 받겠다는 ‘가격 미제시’ 참여자도 6.9%를 기록했다.

로스웰은 22일 증거금 납입 및 환급을 거친 뒤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