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0일 애경유화에 대해 주력 제품의 시황이 개선되면서 2분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지난 2~3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무수프탈산(PA)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가 2분기 들어 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인 오쏘크실렌(OX) 공급이 빡빡해지자 PA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거나 설비를 끄면서 공급이 감소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가 성수기에 진입하자 PA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 유가 상승, 계절적 원가 하락 요소 등으로 올 2분기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학 시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PA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는데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3분기까지 시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올해 애경유화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0% 증가한 6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