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농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세종 연구원은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4685억원, 영업이익은 27.7% 증가한 251억원 수준"이라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400억원을 기록한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210억~230억원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역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상승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다른 부분에서의 변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남은 변수는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라며 "평균 제품 가격이 5% 인상되면 매출 600억원이 추가로 창출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이 50% 증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4년 넘게 가격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품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해외 부문의 고성장과 밸류에이션(가치대비평가)을 감안하면 하방 경직성은 확고하다"며 "라면 가격 인상 시에는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