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한솔제지에 대해 올해 실적이 확장국면에 있다며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올해 확장기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고가 돌파 후 주가 하락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을 매수의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적 호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생각이다. 또 국내 및 수출 물량의 큰 폭 증가는 어려운 구조이지만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추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5.1%, 102.3% 증가한 3406억원, 3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호전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2분기를 비롯한 하반기에도 영업실적 전망이 밝은 것은 한솔그룹(한솔아트원 10만톤 감산)과 무림그룹(무림페이퍼 인력구조조정 및 감산)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해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수익성 호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호한 업황 모멘텀(동력)이 지속되며 한솔제지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127억원, 137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7%, 82.5%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밸류에이션(기업평가가치)는 저평가된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0%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배당주로서의 매력(2016년 배당수익률 2.9%)도 겸비한 주식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