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0일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66포인트(0.45%) 상승한 17,513.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6포인트(0.52%) 떨어진 2,050.7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개장 후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와 국제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추가적인 경제지표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좀 더 명확하게 가늠하려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번 주 들어 하락세를 나타낸 데 따라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지수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주간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일 S&P 500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2개월 내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감소가 고용시장 개선을 시사하면서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 상황이 6월이나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정도로 강하다고 발언해 시장의 금리 인상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날 개장 전 대니얼 타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관련한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야후는 시장 예상대비 낮은 인수가격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5.1% 급락했다.

버라이즌 등은 야후의 주요 사업부문 인수가격을 20억~30억 달러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후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에는 4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 올랐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으로 하락 전환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04% 하락한 48.14달러에, 브렌트유는 0.06% 내린 48.78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견해가 변화하면서 주식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0%로, 7월 인상 가능성은 55%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