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은 미국 센서스와 전지공급계약 2년 연장 관련 보도에 대해 "센서스와 2년 신규 계약 시 약 20% 증대된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자체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항은 최종 합의된 사항은 아니다"고 20일 공시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KB금융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장 초반 오르고 있다.26일 오전 9시1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3600원(5.19%) 오른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지주(3.53%)와 신한지주(2.41%)도 상승세다.앞서 KB금융 전날 올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고 밝혔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소비자 보상 비용 약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증권가에선 홍콩 ELS 소비자 배상 여파에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1조200억원을 소폭 넘어섰다"며 "ELS 관련 비용이 8620억원 있었음에도 안정적 비용 관리와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을 넘는 실적으로 귀결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홍콩 ELS 고객 보상비용이 추정치 7500억원을 넘었지만 손보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방법 변경에 따른 준비금 환입이 1220억원 발생해 비용 증가분을 상쇄했다"며 "홍콩 ELS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1분기 경상 순익은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평가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내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이 개편된다. 정보기술(IT) 분야 출제 비중이 늘고 출제범위는 당국이 사전에 예고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일부 변경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려면 IT 관련 과목 3학점을 먼저 이수해야 한다. 금감원은 앞서 총 2454개 과목을 IT 학점인정과목으로 선정했다. 학점인정 과목 목록은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인회계사 2차시험 회계감사 분야에는 IT 출제비중을 기존 5%에서 15%로 확대한다. 공인회계사의 IT 역량 제고를 위해서다. 1차와 2차시험 과목별로 출제범위 사전예고제도 시행한다. 시험에 대한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시험 과목별로 출제 세부 분야와 출제 비중 등을 미리 알린다. 2차시험의 재무회계는 중급(재무회계 I)과 고급회계(재무회계 II)로 분리한다. 1차시험 상법은 외부감사법과 공인회계사법을 추가해 기업법으로 개편한다. 금감원은 내년 공인회계사 시험을 위한 출제범위 사전예고안을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에 최근 공고했다. 금감원은 "회계사의 역량 강화와 수험생의 부담 완화 등을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며 "수험생의 불편이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고,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부지런히 사 모으고 있다. 외국인들이 환율 급등에 쏟아낸 매물들을 받아내고 있다. 두 종목은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터여서 개인들의 투자성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2437억원과 7268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995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89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8.84%, SK하이닉스는 8.96%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찬물 끼얹은 ASML·TSMC 실적발표외국인의 매도 배경은 환율 급등과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에 대한 실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1일의 달러당 1319.3원을 저점으로 이달 16일 1394.5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의 약화와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 때문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까지는 환율 상승 속에서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왔지만,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15일에도 환율이 치솟자 순매도로 전환했다.환율이 진정된 뒤에는 반도체업계의 ‘슈퍼을(乙)’로 불리는 ASML과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인 TSMC 등의 우울한 발표가 문제였다. ASML은 지난 1분기 신규 수주액이 36억유로로, 전망치(54억유로)를 33.3% 밑돌았다. TSMC는 1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96억~204억달러로 하향하며 IT기기 수요 둔화를 언급했다. 이러한 발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또 인공지능(AI) 연산용 반도체 장비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잠정실적을 발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