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로 휴장한 후 첫 개장한 유럽증시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29일 오후 4시 18분 현재 영국 FTSE 지수는 전날보다 46.23포인트(0.76%) 오른 6,152.71에서 거래됐다.

독일 DAX30지수는 70.73포인트(0.72%) 상승한 9,922.08을, 프랑스 CAC40지수는 43.25포인트(1.00%) 오른 4,372.93을 나타냈다.

부활절 연휴로 지난 25일에 이어 28일 휴장한 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유럽 증시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주요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은 배당금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가량 하락했고, 항공사 이지제트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3%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옐런 연준 의장의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장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연준의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4월 인상 가능성을 작게 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낮은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대비 1.0% 올랐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46개월 연속 밑도는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