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특판 ELB로 연 5% 수익 추구…투자위험 줄이고 안정적 수익 기대
하나금융투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원금이 보장되는 특판 ELB(주가연계결합사채)를 적극 활용해 가입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인 투자상품만으로는 경쟁사와 수익률 차별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판 ELB는 만기일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시장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3개월 만기 상품은 연 5.00~5.01%, 1년 만기 ELB는 연 2.50~2.51% 수익을 추구한다. 판매 물량 한도가 있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ELB는 원금 보장형 상품이지만 예금자보호법은 적용받지 않는다.

하나금융투자 특판 ELB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자체 개발한 PCIB(personal corporate investment banking) 상품이다. PCIB는 하나금융그룹의 종합 금융솔루션 브랜드다. 계열사 간 협력에 기초해 기업금융(IB) 상품을 아우르는 융합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판 ELB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에 유리하다. 해외주식형펀드를 활용해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아예 세금을 물리지 않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있어 ISA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돋보이는 수익률로 초기 ISA 경쟁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ISA는 가입 후 3개월이 지나면 계좌 이동이 가능하다.

전영배 하나금융투자 PIB부문장은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많은 투자자가 ISA 수익률을 금융기관 운용능력의 잣대로 삼을 것”이라며 “상품설계와 운용 능력을 강화하고자 해외전담팀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확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ISA 가입자들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도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자산관리전문가(PB)가 가입자 성향과 투자 내역을 분석해 월별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40년 자산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ISA 운용보수는 신탁형의 경우 기본보수 연 0.1%와 운용자산에 따라 연 0~1.0%의 추가보수가 발생한다. 일임형의 수수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ISA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ISA 가입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하나머니’ 5000머니를 지급한다. 추천 펀드 가입 고객에게는 1만머니를 제공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