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앞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생산에 잉크젯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테라세미콘, 비아트론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는 SUH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OLED TV 시장 진입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재확인했다"며 "이는 가격 인하 한계가 있고 기술적 보완 사항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5인치 OLED TV 패널 생산 효율이 낮아 원가 구조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양산을 목표로 용액 공정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OLED TV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OLED TV 패널 생산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 적용되면 원가 구조 혁신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로 LCD TV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진단이다.

현재 화이트 (WOLED) 방식의 경우 원가 혁신에 한계가 있는 반면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공정 단축과 재료비 절감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OLED TV 양산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 경우 잉크 건조 공정의 중요성 확대로 큐어링 장비 수요가 늘면서 테라세미콘, 비아트론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