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무학에 대해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 추정액을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ELS 관련 우려는 과도하다"며 "기초자산은 100% 지수형으로 아직 원금손실구간(녹인)에 진입한 상품도 없고, 녹인 배리어 50%를 고려하면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무학은 ELS상품에 대한 257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 홍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지수 하락에 따라 ELS 평가 손실을 보수적으로 반영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도 기존 22배에서 19배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무학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홍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줄어든 864억원, 영업이익은 40.4% 줄어든 19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신한금융투자 추정치인 181억원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