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 8,000선 회복

시장 불안이 가라앉으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6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7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날보다 0.9% 오른 16,166.84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 지수도 1.16% 상승한 1,307.23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전날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7%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도 모두 2%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1% 오른 2,809.50에, 선전종합지수는 2.77% 뛴 1,798.52를 나타냈다.

국내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쓰는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2.68% 올랐다.

H지수는 이날 오전 10시50분께 8,00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외에도 홍콩 항셍지수는 1.43% 오른 19,188.65에, 한국 코스피는 1.26% 상승한 1,885.7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폭락장을 연출했던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연이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세계경제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이와 증권의 카베야 히로카즈 수석 연구원은 "(증시 상승세의) 일부분은 지난주 급락에 대한 반동"이라며 "또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 성장이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