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1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핵심 경기지표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다우지수가 2.0%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호전된 1월 소매판매 덕분이었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분야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지난달 0.6%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오는 17일 나오는 1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추정했다. 특히 제조업생산이 0.2% 상승세를 나타내 전달 마이너스 0.1%에서 큰 폭으로 반등하고 설비가동률도 76.7%로 전달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추산했다.

19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로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0.2%의 증가세를 보여 연간 상승률도 2.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당시 위원들은 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서에서 경제 상황을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어떤 견해를 보이는지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15일 연방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