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빙그레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7996억원, 영업이익은 24.0% 감소한 317억원을 기록, 지난 2005년 실적에도 못 미치는 최근 10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유제품, 빙과시장의 경쟁 심화, 잉여원유 부담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빙과 판매량 위축 등이 실적 부진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2014~2015년 실적 부진을 딛고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잉여원유 축소로 원가 부담 감소와 경쟁 완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메르스 사태 이후 판촉 경쟁으로 실효성이 떨어졌던 가격인상 효과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증가율은 3.7%, 32.9%로 추정, 지난 2년간 걸친 실적 부진이 해소되면서 기업가치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