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SDS 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9일 삼성엔지니어링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24.32% 오른 1만3천800원에 거래됐다.

삼성그룹은 전날 이 부회장이 삼성SDS 보유 지분 2.05%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자금 확보 외에도 삼성그룹 사업 재편 기대감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급등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45%를 인수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을 계기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삼성중공업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기권표를 던진 여파로 무산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