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친환경생물소재연구센터 노문철 박사팀이 보유하고 있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골다공증 천연물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고려제약 측은 "농림축산식품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에 참여해왔다"며 "협동 연구 결과 천연물 골다공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 독점으로 기술이전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는 뚜렷한 골다공증 신약이 나오고 있지 않은 시점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2000억원, 세계적으로는 2012년 기준 75억달러(한화 9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도 고령화가 진행되며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 80만7000명으로 과거 5년 사이에 31.4% 증가한 것이다.

고려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신약은 안전한 천연물 신약으로 올 상반기에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골다공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국내 농가 소득 증대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술이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해외 특허 등록이 완료왜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경우 고려제약은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