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는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 'Revo-i'에 대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환자의 몸에 최소한의 절개부를 통해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삽입하고 3차원 영상을 보며 의사의 근거리 원격조정에 의해 수술하는 시스템이다.

임상 시험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래컴퍼니는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과 함께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Revo-i'의 성능과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미래컴퍼니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진행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사업화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식약처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게 되면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첫 국산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이 된다.

미래컴퍼니는 "사람을 살리는 로봇으로 안전성과 정확성, 가격 및 편의성 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지난 8년간 꾸준한 개발 활동을 해왔다. 최근 독자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약 20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Revo-i'가 이번 임상 시험 후 상용화될 경우 의료진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환자들은 한 단계 더 발전된 수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