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 3500선을 기준으로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1일 4.27% 하락한 3507.74에 마감했다. 전날 3.42%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이날은 중국 증시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과 미국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

이날 중국 경제주간지 차이신은 중국의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47.7)와 지난달 확정치(47.8)를 밑돈 것은 물론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였다. 당초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하반기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1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각종 경기부양책이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런 기대가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이다.

시난증권 등 중국 주요 증권사는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중순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선 이후 3500선이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신시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주 3300선 후반까지 추가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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