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날인 15일 '2015년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들은 대부분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 마지막 주를 시작했다. 참가자 10명 중 7명의 수익률이 전날보다 악화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악재와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에 따른 관망세 탓에 204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나흘 연속 내리막을 걸으며 700선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당초 우려됐던 급격한 변동성 확대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은 수익률 방어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선두 정재훈 하이투자증권권 압구정지점 부장은 이날 투자원금 대비 9%가 넘는 손해를 봤다. 전 거래일까지 100% 고지를 앞뒀던 누적수익률은 88.11%로 주저앉았다.

정 부장은 이날 한미사이언스(-2.97%)를 정리해 약 270만원의 수익을 확정했다. 그러나 보유 중인 덕성(-7.58%)이 급락하며 타격을 입었고, 보유 중인 에이치엘비(1.66%)를 추가 매수해 평가손실이 늘어났다.

배승호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대리는 5.57%의 손실을 입으며 누적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들어섰다.

배 대리는 이날 매매에 나서지 않았지만, 보유 중인 대림통상(-5.71%)과 한빛소프트(-5.27%)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2위 민재기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과장도 3.07%의 손실을 입으며 역전 기회를 잡는 데 실패했다. 누적수익률은 68.52%로 떨어졌다.

민 과장은 포트폴리오에서는 덕성이 급락했고, 전 거래일에 신규 매수한 포티스(-3.36%)도 하락했다. 현대통신(1.59%)만 홀로 상승했다.

반면 상반된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김임권 현대증권 목동지점 차장과 김지행 신한금융투자 도곡지점 PB팀장은 1%씩 수익을 챙기며 선방했다.

적극적인 매매로 시장에 대응해온 김 차장은 이날도 오스코텍(-8.52%)과 JW중외제약(1.94%)을 신규 매수했고, 엠게임(-5.70%)을 일부 정리해 수익을 확정했다. 보유 종목 중에는 안국약품(6.91%)이 급등하며 수익률 개선을 도왔다.

반면 바이앤드홀드(Buy&Hold)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김 팀장은 이날 효자종목 삼목에스폼(6.20%)과 동화기업(4.27%)이 오른 덕을 봤다.

올해 1월26일 개막한 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오는 6월19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1억원으로 실전매매를 한다.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증권 애플리케이션 '슈퍼개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슈퍼개미'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가입하면 스타워즈 외에 다양한 주식정보를 1주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