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월18∼22일) 증권사 투자유망 종목으로 한화, 녹십자, LG생활건강, 신세계푸드 등이 꼽혔다.

17일 KDB대우증권은 한화와 유진테크를 주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화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5.5% 증가,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2분기 이후에도 제조 부문 내 '천무'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유진테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억원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았고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14.5%)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2분기 현재까지 신규 수주 금액만 315억원에 달하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이다.

SK증권은 녹십자와 CJ제일제당, 바텍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녹십자에 대해서는 혈액제제 사업 한국, 중국, 캐나다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 구축 중이라며 향후 외형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열사인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 등을 통한 줄기세포 사업 추진과 면역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중국 진출계획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신세계푸드는 신한금융투자가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KB금융, LG생활건강도 같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푸드에 대해 "올해에는 위탁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이익이 회복되고, 제빵 사업이 새로 들어오면서 영업이익은 정상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프랜차이즈 신규 납품(맥도날드 토마토, 양상추 납품 등)을 추진 중이하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한 배경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화장품 사업부문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다른 사업 부문인 생활용품과 음료까지 개선세를 보이며 전방위적인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엔씨소프트, 휴비츠 등은 대신증권이 '매수'를 추천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현 주가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 수준으로 전망, 단기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사업부문과 신작 게임 기대감이, 휴비츠는 안과 검안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구저적인 성장세가 긍정적인 평가 요인이 됐다.

하나대투증권은 GS건설, 현대글로비스, 세코닉스 등을 단기 유망주로 제시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인한 국내주택부문 실적 개선과 8년만에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분양가 상승도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그룹 자동차 판매 회복과 주가 하락에 따른 주가 대비 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고, 세코닉스의 경우 고화소 렌드 공급으로 기존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화케미칼, CJ, 인트론바이오 등은 현대증권이 제시한 유망주다.

현대증권은 한화케미칼을 추천 종목으로 꼽은 배경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유화 사업부의 이익 개선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2분기에도 큰 폭의 개선세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었다.

CJ의 경우 자회사들의 해외매출 비중 증가로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원, 1조2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트론바이오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 추천됐다. 생체내 안정성이 우수한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관련 일본 특허 취득으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