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모바일 시장이 '기기' 확산에서 '서비스'로 성장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콘텐츠를 확보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국내 기업으로는 NHN인터파크를 꼽았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모바일 투자의 핵심 테마가 주로 새로운 기기 도입에 대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대중화된 기기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모바일 환경에서 기업들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의 한 축을 기기가 담당했다면 다른 축은 쇼핑과 광고 등 서비스 분야가 될 것"이라며 "BCG는 2016년 인터넷쇼핑 시장은 2조달러, 온라인광고 시장은 1230억달러에 달해 2010년 대비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시장을 선점해 이미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시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E-경제'의 성장성을 보여준 사례는 카카오톡과 NHN의 라인"이라며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는 일종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어 사용자들을 록인(Lock-in) 하는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유통주 중에서는 인터파크에 주목하FK며 "유통 채널로서 인터넷쇼핑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인터파크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