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출렁이는 흐름을 나타낸 끝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57%) 떨어진 508.38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계획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수급 동향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넘나든 뒤 장 후반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억원, 1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개인은 4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2∼4%대 급락했고,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부품, 반도체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다음,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렸다.

풍력주는 교토의정서 기한이 연장된 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 넘게 뛴 용현BM을 비롯해 현진소재, 태웅, 동국S&C가 4∼8%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3개 등 42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33개 종목이 내렸고, 5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