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동국제강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 하향 조정한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4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날 동국제강은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564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액은 2조387억원으로 2.7%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2113억56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문정업 연구원은 "3분기 별도 영업손실은 813억원, 연결 영업손실은 564억원을 기록했다"며 "동국제강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예상대로 적자를 보였고, 9월말 환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외환부문 손실 폭이 크게 나타나 순손실이 추정치 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3분기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매출액은 2조19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판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5% 증가하고, 9월 중 공급중단됐던 철근 판매가 10월부터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부진으로 올해 연결 영업이익과 연결 순이익은 기존 전망치에 비해 각각 29%, 41%씩 하향 조정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