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0선에 다가섰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엇갈렸다.

이날 수익률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참가자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이다. 김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75.83%로, 전날보다 1.46%포인트 올랐다.

그는 전날 사들인 솔고바이오 주식 3만주를 모두 처분해 230만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솔고바이오는 삼성전자가 초음파 진단기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에 오른데 이어 이날도 장초반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했다.

김 과장은 삼성그룹의 메디슨 인수와 관련해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이수앱지스테라젠이텍스 매매로는 5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메디슨 인수를 계기로 향후 시장에서 추가적인 기업인수나 사업확장, 공동 연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의 관심분야는 진단, U헬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인포메틱스 등으로 요약된다며 진단 및 U헬스 부문의 인포피아,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삼성과 지경부의 스마트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수앱지스, 맞춤형의약품 개발의 근간이 되는 바이오인포메틱스 부문에서는 삼성SDS와 사업을 진행했던 테라젠이텍스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파나진, 주성엔지니어링 등을 편입해 70만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씨앤에스도 추가 매수해 평가이익을 138만원으로 늘렸다. 하지만 제이씨현, 나노엔텍, 큐렉소, 디이엔티, 모바일리더, 코라오홀딩스 등으로는 150만원 가량 손실을 입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1.32%포인트 개선시켜 누적수익률 30%대를 회복했다. 주 지점장은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과 삼양사 등이 소폭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조선주들은 이날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1~3% 가량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투자금 대부분을 투입한 대우증권이 0.97% 오른 덕에 수익률을 전날보다 1.04%포인트 올렸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소폭 수익을 냈다.

반면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과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1%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도 소폭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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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