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이번주에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부품주 중심의 중소형주 매매비중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대외 위험요인이 남아 있고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한두차례 조정흐름이 연출될 수 있지만 미국증시의 긍정적인 흐름과 2분기 한국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가)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모멘텀 약화 속에서 2분기 실적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 위주의 전략은 이번주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화학, 운송, 유통 업종 등 경기민감도가 높아 수요회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 선도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전방산업의 업황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트리클 다운(Trickle Down)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빨라지고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매집중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5월은 중소형주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고, 통상적으로 2분기 중 5월의 중소형주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도체장비 및 LED(발광다이오드) TV 관련주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부품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