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폭 확대에 51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1% 하락하며 마감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포인트(1.00%) 떨어진 506.0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원자력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개장초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반전한 후 장 후반 들어 내림폭을 확대했다. 강보합으로 마친 코스피 지수 대비해서도 부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기관이 536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488억원, 외국인은 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반도체, 태웅은 올랐지만,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소디프신소재, 다음,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는 떨어졌다. 메가스터디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장비, 인터넷, 금속 업종의 상승폭이 컸지만,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제약 업종은 크게 떨어졌다.

한전컨소시엄이 아부다비 정부가 발주한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원자력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금화피에스시, 모건코리아, 마이스코, 일진에너지, 케이아이씨, 비엠티, 보성파워텍, 티에스엠텍, 비에이치, 하이록코리아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관련주들도 재차 급등했다. KT뮤직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모빌리언스가 7.71%, 인포뱅크가 7.16%, SK컴즈가 7.14%, 나우콤이 3.59% 올랐다.

반면 U헬스케어 관련주들은 미국 건강보험개혁안의 상원통과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코오롱아이넷이 5.56%, 유비케어가 4.66%, 인성정보가 4.49% 떨어졌다.

온미디어를 인수한 CJ오쇼핑도 불확실성 해소 외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증권사 분석에 2.81% 하락했다.

상한가 33개를 포함한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0개를 비롯해 647개 종목은 떨어졌다. 5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